기록의 사나이 폰세, 거침없는 질주…선동열도 가지 못한 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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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에이스 투수 코디 폰세가 개막 15연승을 기록하며 KBO리그 새역사를 썼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KBO리그 최초 개막 15연승의 퍼즐을 맞췄다.
폰세는 지난 12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7㎞에 109개 투구,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최다 연승 종전 기록인 현대 정민태와 KIA 헥터 노에시(이상 14연승)를 뛰어넘었다.
쓰라린 패배의 슬픔은 겪어보지 못한 감정이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폰세는 23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새 기록 작성은 끝이 없다.
이날 전까지 시즌 193개의 삼진을 잡았던 폰세는 삼진 9개를 추가하며 200탈삼진을 작성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고지를 밟았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남긴 25경기서 2경기를 앞당기며,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4번째다.
앞서 정민철(1996년 203탈삼진)과 류현진(2006년 204탈삼진·2012년 210탈삼진)이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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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에이스 투수 코디 폰세가 개막 15연승을 기록하며 KBO리그 새역사를 썼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다승, 탈삼진을 비롯해 평균자책점(1.61), 이닝(145⅔이닝) 등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폰세가 4관왕에 오른다면,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다.
토종 자원까지 범위를 넓혀도 1989~1990년 선동열(해태), 2011년 윤석민(KIA) 이후 처음이다.
이대로 패배 없이 다승왕에 오른다면, 그 또한 진기한 장면이다.
리그 역대 첫 발자취다.
KBO리그보다 역사가 긴 MLB 사례를 살펴봐도 니그로리그서 딱 3차례 있었다.
일찌감치 한화 팬의 마음을 훔쳤다.
초반부터 두드러진 폰세의 활약에 ‘고봉세’라는 한국 이름까지 생겼다.
애정은 날로 커졌다.
폰세는 지난 5월17일 대전 SSG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무등산 폭격기’를 소환했다.
1991년 선동열이 13이닝을 던져 기록한 18탈삼진과 타이다.
선동열보다 적은 이닝을 소화하며 같은 기록을 세운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소문을 들은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폰세의 투구를 보러 경기장을 찾는다.
팬들은 눈으로 레이저를 쏜다.
한국을 떠나지 못하도록 “여권을 뺏어야 한다”고 외치면서 바짓가랑이를 단단히 붙든다.
대전 중구는 최초로 폰세와 배우자를 명예 구민으로 임명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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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에이스 투수 코디 폰세가 개막 15연승을 기록하며 KBO리그 새역사를 썼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우상’ 류현진이 15년 전 세운 이정표를 따라 걷는다.
KBO리그서 평균자책점 1점대는 2010년 류현진(1.82)이 마지막이다.
현재 폰세 페이스라면 1점대 평균자책점은 확실하다.
관건은 류현진을 넘어서느냐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을 보며 성장한 그는, 이제 우상의 옆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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