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억’ 하와이發 악재, 무엇?…43HR 오타니, 홍보모델→피고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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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ML)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하와이발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사업 규모만 2억4000만 달러(약 3330억 원)에 달하는 주택 개발 프로젝트다.
1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하와이 부동산 개발업자 케빈 J. 헤이스 시니어와 부동산 중개인 마쓰모토 도모코는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를 하와이주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원고는 “오타니 측이 계약 조건을 계속 바꾸고 양보를 요구하다가, 응하지 않으면 사업에서 제외하겠다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년 넘게 준비한 프로젝트에서 부당하게 배제됐고, 그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해당 개발사와 홍보 계약을 맺고, 올해 1월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하와이 착공식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파티에 참여하는 등 홍보 전면에 나섰다.
완공후 한 채를 구입해 비시즌 훈련과 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홍보 내용도 공개했다.
하지만 고소장에 적힌 주장 외에, 오타니가 실제 개발 의사 결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개발사 킹스반 리얼티 캐피털은 원고측 주장을 반박했다.
개발사는 “원고측 주장은 완전히 근거 없는 이야기다.
그들을 해임한 건 전적으로 우리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타니와 발레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오타니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사기 사건을 고소한 지 약 1년 반 만에 벌어졌다.
당시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246억 원을 무단 인출한 혐의로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미국 ‘더 스포팅 뉴스’는 “오타니가 또다시 주변 인물로 인해 불투명한 문제에 휘말렸다.
다저스에도 좋지 않은 타이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오타니는 소송악재에도 불구하고, 13일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연속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우선 6회 불운이 먼저 찾아왔다.
5-5로 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유격수 네토는 곧장 2루를 밟은 뒤 1루 송구로 삼중살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9회 솔로포로 불운을 씻었다.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작성했는데, 1안타가 9회 터진 솔로 홈런이었다.
시즌 43번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42홈런의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를 제치고 NL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ML 전체 1위는 45홈런의 칼 롤리(시애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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