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분노’의 3루타…SF 영패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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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SD전 시즌 10호 3루타 등 3타수 1안타
SF는 1-11로 대패,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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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10호 3루타를 터트렸다. 1-11로 진 경기에서 이정후는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팀의 대패에 화풀이하듯 분노의 3루타를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시즌 10호 3루타 등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56에서 .257로 살짝 올랐다. 이정후는 1-11로 크게 뒤진 8회초 수비에서 그랜트 맥크레이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1-11로 대패,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대로 후반기 들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정후는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닉 피베타의 151km 포심을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 역시 피베타의 포심을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이정후가 두 차례 범타에 그친 사이 승부는 싱겁게 기울었다. 지난 9일 워싱턴전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대만 출신의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덩카이웨이가 2회 들어 와르르 무너졌다. 갑자기 제구력 난조를 보인 덩카이웨이는 1사 만루에서 8번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덩카이웨이는 2회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 희생 플라이 1개, 실책 2개를 묶어 무려 7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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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닉 피베타(가운데)가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이크 실트 감독(오른쪽)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피베타는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조이 루케시가 샌디에이고 7번 라몬 로레아노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으며 0-1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정후는 승부가 기운 7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이전 두 차례 타석에서 피베타의 포심에 당했던 이정후는 침착하게 볼을 골랐다. 두 개의 포심을 흘려보낸 가운데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145km의 가운데 높은 커터가 들어오는 순간 이정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맞는 순간 홈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고, 타구는 우중간을 꿰뚫었다. 3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7번 크리스티안 코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득점이다.
샌디에이고 선발 피베타는 타선의 도움 속에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2승(4패)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