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의 뒷심…공동 11위 도약

김시우가 공동 11위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8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1타를 작성해 공동 11위(15언더파 269타)로 도약했다.
1타만 더 줄였으면 공동 5위까지 가능한 성적이었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수확한 김시우는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공동 8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페덱스컵 랭킹은 지난주 45위에서 40위까지 점프할 전망이다.

김시우는 6타 차 공동 21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다.
전반에 5, 7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2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10~11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4, 17번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그린 적중률 77.78%에 그린 적중 시 퍼팅 수 1.57개가 돋보였다.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4언더파를 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동타(18언더파 266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1차전에서 우승 파를 잡아냈다.
지난 2월 멕시코 오픈 이후 통산 2승째, 우승 상금은 151만2000달러(약 20억6000만원)를 받았다.
그리요는 2023년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이후 2년 2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노렸지만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데이비드 립스키와 케빈 로이(이상 미국)는 1타 차 공동 3위(17언더파 267타)를 차지했다.
전날 선두였던 디펜딩 챔피언 데이비스 톰프슨(미국)은 1타를 잃고 공동 18위(14언더파 270타)까지 떨어졌다.
리키 파울러(미국) 공동 18위, 재미교포 더그 김은 공동 31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임성재와 김주형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