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포기한 건 아니지만…” 조성환 대행과 두산, 남은 시즌 ‘콘셉트’ 확실히 잡았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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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가을야구 간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두산이 무섭다.
여전히 순위는 9위지만, 금방이라도 위로 올라갈 기세다.
조성환(49) 감독대행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한껏 상승세다.
‘콘셉트’ 확실히 잡고 간다.
섣불리 가을야구를 말하지 않는다.

조성환 대행은 “우리가 지금 ‘포스트시즌을갈 수 있다, 없다’를 말할 수도 없다.
(5위 팀과) 차이도 좀 나지 않나. 대신 완전히 포기한 상태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기대되는 경기를 하자고 주문한다.
나름대로 모토다.
지치면 쉬고, 다시 힘내고 그런 것 없다.
그냥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한다.
힘들면 연습을 줄여줄지언정, 경기에서는 100%로 한다.
후회 남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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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현재 리그 9위다.
승률 5할에 한참 부족하다.
5위와 승차도 꽤 크다.
냉정하게 말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꽤 어렵다.
앞에 넘어야 할 팀이 너무 많다.

그러나 가능성이 아예 제로는 아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최근 기세가 좋다.
KIA 상대 스윕을 달성하는 등 4연승 질주. 특히 KIA전에서는 사흘 내내 역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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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이라 한다.
새 얼굴이 자꾸 나온다.
올시즌 선발진 ‘발견’인 최민석은 신인이다.
한 번 쉬게 하려고 엔트리에서 뺐다.
그 자리에 제환유가 들어갔는데 호투했다.
불펜에서는 윤태호가 미친 호투를 선보였다.
김정우는 데뷔 첫 홀드와 세이브를 다 따냈다.

야수진에는 신인 박준순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전임 이승엽 감독이 공들인 오명진도 오롯이 주전으로 올라섰다.
양의지, 정수빈 등 베테랑의 역할도 크다.
전체적으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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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으로 나온다.
조 대행 부임 후 17일까지 26승2무27패, 승률 0.491이다.
시즌 전체 성적보다 훨씬 좋다.
후반기는 13승2무10패, 승률 0.565에 달한다.
같은 기간 리그 2위다.
더 치고 올라갈 기세다.

두산 특유의 ‘끈적끈적한’ 야구가 된다.
조수행은 “감독님께서 ‘끈끈하게, 끝까지 해보자’고 하신다.
(양)의지 형도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얘기 많이 해준다.
팀이 전체적으로 좋게 가고 있다.
질 것 같지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왕조 시절’ 때 그랬다.
순위는 9위지만, 분위기와 경기력은 그때 못지않다.
두산이 얼마나 더 올라갈 수 있을까. 가을 경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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