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경기 무패 ‘전’진…대기록 태풍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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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전북, K리그1 4개 신기록 도전
남은 12경기도 무패 땐 7년 전 기록 깨
6연승 중… 3연승 더하면 역대 최다연승
최다승점·최소경기 우승 역사도 넘봐
강팀과 5연전 앞둬… 기록 도전 분수령
20일 코리아컵 4강 1차전… 우승 노려


K리그1 역대 최고 승점과 최소 경기 우승, 무패 및 연승 행진, 구단 최다관중 동원 기록까지.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K리그1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 26라운드까지 치러진 19일 현재 18승6무2패(승점 60)로 독보적인 선두다.
2위 김천 상무(12승7무7패·승점 43)와 승점 17이나 차이가 난다.
당장 선두 지위가 흔들릴 만큼 덜미를 잡힐 일도 없어 보인다.
김천은 이동경 등 주축 선수들이 전역을 앞두고 있고, 3위 대전 하나시티즌은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2패에 그치는 등 추격 동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축구 팬들의 관심은 ‘포옛호 전북’이 K리그1 역대 최강팀으로 꼽히는 ‘2018시즌 최강희호 전북’이 세운 각종 기록을 깰 수 있을지에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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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모를 상승세 전북 현대 콤파뇨가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경기에서 후반 9분 2-0으로 앞서가는 시즌 11번째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연승을 포함해 22경기 무패(17승5무)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먼저 4연승을 더하거나 남은 12경기에서 지지 않을 경우 7년 전 구단이 세운 최다연승(9연승)이나 K리그 역대 최다(33경기) 무패 기록을 깨고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전북은 2018시즌 당시 역대 최다 승점과 최소경기 우승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당시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전북은 3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승강제 도입 후 파이널 A, B로 나뉘기 전 1위를 확정한 유일한 사례다.
이때 전북은 역대 최다인 승점 84(26승8무4패)로 2위 경남FC(승점 65)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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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과 전북이 이런 금자탑들을 쌓으려면 앞으로 치를 강팀과의 5연전이 고비다.
전북은 최근 3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은 4위 포항 스틸러스와 24일 27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30일 치러지는 28라운드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만난다.
A매치 휴식기 뒤에는 대전과 김천, 5위 FC서울을 상대한다.
전북이 만만치 않은 이들 팀과 붙어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다면 새 기록들을 향해 탄탄대로를 걸어갈 공산이 크다.

완벽한 공수 균형을 뽐내고 있는 전북은 자신감이 넘친다.
전북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48골을 몰아쳤다.
그 중심에는 전진우와 콤파뇨가 있다.
전진우는 13골을 넣으며 K리그1 득점 1위에 올라섰고, 콤파뇨는 11골로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16일 열린 대구FC와 경기에서도 콤파뇨와 전진우는 각각 추가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들 콤비의 뜨거운 골 감각은 K리그1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전북은 수비력도 단단하다.
백전노장 홍정호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7월 K리그 이달의 세이브상을 받은 거미손 송범근이 골문을 책임지며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는다.
실점이 리그 최소인 20골에 불과하다.
왼쪽 풀백 김태현이 가벼운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는 것 외에 전력 누수도 없다.

이승우와 티아고, 권창훈 등이 포진한 벤치도 무게감이 상당하다.

팀이 승승장구하니 팬들도 신이 날 수밖에 없다.
홈구장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에는 경기마다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지금까지 25만3406명이 들어섰다.
경기당 평균 1만8100명에 달한다.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홈에서 최대 5경기를 남겨둔 전북은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다시 쓰게 된다.
지금까지는 2015년 시즌 33만856명이 가장 많았다.

전북은 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 정상도 노린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전북이 올해 정상에 오르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6회) 팀이 된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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