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난 토트넘, 맨시티 꺾고 쾌조의 2연승...PL '깜짝 선두'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73 조회
- 목록
본문
23일 2025~2026 PL 2라운드 맨시티 0-2 토트넘
존슨 2경기 연속골, 2연승 견인...히샬리송 2골 관여
![]() |
토트넘의 윙어 브레넌 존슨(가운데)이 23일 맨시티와 2025~2026 EPL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맨시티=AP.뉴시스 |
![]() |
전반 추가시간 주앙 팔리냐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자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EPL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초반 최대 고비로 꼽히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벽마저 무너뜨리고 쾌조의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3일 오후 8시 5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맨시티와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45+2분) 주앙 팔리냐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고 있는 히샬리송은 개막전 2골에 이어 맨시티전에서도 토트넘의 2골에 관여하는 활약으로 2연승을 이끌었다. 2라운드를 일찍 시작한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5골 무실점의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하며 일단 단독 선두에 깃발을 꽂았다. 비록 2라운드가 모두 치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 시즌 토트넘의 변신을 실감케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양 팀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을 지탱했던 레전드 손흥민(LAFC)과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가 팀을 떠났지만 이날 경기에선 토트넘이 더 빨리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맨시티는 '괴물' 엘링 홀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낸 반면 히샬리송은 존슨의 선제골은 물론 팔리냐의 추가골 또한 파페 사르와 함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끌어내는 활약을 펼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 |
맨시티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가운데)이 강력한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맨시티=AP.뉴시스 |
토트넘은 1라운드 번리에 3-0으로 승리해 리그 4위, 맨시티는 울버햄튼에 4-0 완승을 거둬 2위를 기록한 가운데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쳐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지만 의외의 토트넘 승리로 마무리됐다. 특히 '캡틴' 손흥민이 팀을 떠난 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팀을 리빌딩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빅 클럽'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흥미를 자아내고 있는 시점에서 초반 연승을 달려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히샬리송이 초반 맹위를 떨치고 브레넌 존슨이 찬스를 놓치지 않는 득점력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2번의 맞대결에서 21승 4무 17패로 살짝 우세를 보였으며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도 3승 2패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토트넘에 각각 1-2, 0-4로 패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했었다. 맨시티는 시즌 첫 홈경기에서 영패의 수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원정팀 토트넘의 프랑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지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 히샬리송, 공격 2선에는 브레넌 존슨~파페 사르~모하메드 쿠두스가 나섰으며 수비형 미드필드진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주앙 팔리냐가 형성했다. 제드 스펜스~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진을 형성했으며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 |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새 시즌 2연승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맨시티=AP.뉴시스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4-1-4-1전형으로 홈 승리를 노렸다. 최전방은 엘링 홀란, 공격 2선은 오마르 마르무시~티자니 라인더러스~라얀 셰르키~오스카르 보브가 나섰다. 니코 곤살레스가 수비형 미드필더, 아이트-누리~후뱅 디아스~존 스톤스~리코 루이스가 포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제임스 트래포드가 골문을 지켰다.
맨시티는 전반 종료 직전 홀란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나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45분 동안 맨시티는 볼 점유율에서 58%-42%, 전체 슈팅에서 5-4로 우세를 보이면서도 득점에서는 0-2로 뒤졌다. 유효슈팅은 2-2로 팽팽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