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대전②] 미스터 올스타 한 번 더?… 베테랑의 품격, 한층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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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구단 제공 |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찬사, 이보다 더 어울리는 셋이 있을까.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해마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으로 활기를 더한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하지만 신예들 사이에서도 번뜩이는 이름들이 있다.
포수 강민호(삼성)와 외야수 전준우(롯데), 내야수 최정(SSG)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KBO리그서만 쏘아올린 홈런만 10일 기준 통산 1072개다.
투고타저 현상이 심화됐던 2023시즌 10개 구단의 전체 홈런이 924개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총합 3906타점을 기록 중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셋은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다.
그럼에도 당당히 KBO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를 휩쓸고 있는 세대교체의 바람 속 이들의 존재감은 거뜬하다.
야구 팬과 동료 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강민호가 올해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포수로 선발된 가운데, 전준우와 최정은 각각 지명타자, 3루수로 뽑혔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가 합산된 결과다.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된 기억을 품고 있다는 점도 공통분모다.
강민호(2015년)와 전준우(2013년), 최정(2017년)이 그해 미스터 올스타로 우뚝 선 바 있다.
이들은 여전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며, 다시 한번 스스로를 별들의 무대 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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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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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강민호는 올스타 역사의 산증인이다.
통산 15번째(베스트12 12회·감독 추천 3회) 선정됐을 정도다.
외야수 김현수(LG·올스타 16회)에 이어 2위 기록에 해당한다.
불혹의 나이에도 팀 내 공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77경기 출전, 타율 0.268(250타수 67안타) 8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9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사자 군단 마운드와 타선의 가교를 맡아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 역시 변함이 없다.
포수 수비 이닝(546⅔)은 리그 세 손가락 안에 든다.
거인의 캡틴 전준우도 현재진행형 전설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만 39세, 방망이 실력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88경기서 타율 0.294(327타수 96안타) 7홈런 56타점 OPS 0.799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최전선에 서 있다.
안타와 타점 부문 모두 리그 6위권에 올라 있는 성적이다.
특히 5월 중순부터 4번타자로 안착, 이 자리에서만 29타점 OPS 0.842를 작성하고 있다.
그의 노련함이 빛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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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제공 |
소년장사로 시작해 홈런공장장으로 거듭난 최정도 빠질 수 없다.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딛고 복귀,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6년(12홈런) 이후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아치를 쏘아 올리는 대기록까지 추가했다.
올 시즌 48경기 동안 타율 0.198(172타수 34안타) 11홈런 33타점 OPS 0.753을 쳤다.
생애 첫 홈런더비 우승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100% 팬 투표로 출전 선수가 가려졌고, 안현민(KT)과 르윈 디아즈(삼성)에 이어 최종 득표 3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뽐냈다.
‘새 얼굴’ 물결이 밀려오는 와중에도 많은 이의 박수갈채는 끊이지 않는다.
가장 반짝이는 별들이 모이는 축제 한복판서 이 세 베테랑은 여전히 그 중심에 서 있다.
익숙하기에 더 반갑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펼쳐질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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