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다이내믹했던 8월, 마지막은 월간 MVP…송성문 “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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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제가 이렇게 8월을 보냈군요.”

내야수 송성문(키움)이 8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데뷔 후 처음이다.
말 그대로 뜨거웠다.
8월 한 달간(26경기) 최다 안타(42개) 1위, 득점(28점) 1위, 장타율(0.726) 1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타율(0.396) 2위, 출루율(0.463) 3위 등 대부분의 타격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송성문에 대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다.
8월 MVP를 받는 건 당연하다”고 칭찬했다.
송성문은 “투타 종합해서 받아 더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내심 기대를 했을까. 송성문은 “사실 나도 투표했다”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팬 투표 격차가 좀 벌어져 있더라. 많이 뽑아주셔서 ‘잘하면 받을 수도 있겠다’ 살짝 기대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송성문은 8월 MVP과 관련해 기자단 투표(10표·28.6%)와 팬 투표(21만4296표·48.7%)를 합산해 총점 38.66점을 받았다.
기자단 투표에선 투수 톨허스트가 앞섰으나(17표·48.6%), 팬 투표(7만1391표)에서 역전했다(총점 32.41점). 세 배 이상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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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다이내믹한 8월을 보냈다.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8월4일 키움과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20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비(非)자유계약(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7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구단과 논의 끝에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겨보기로 한 것. 현지 에이전시와도 계약하며 본격 준비에 나섰다.
만약 송성문이 MLB 구단과 계약을 맺으면 키움과의 계약은 자동적으로 무효 처리가 된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눈부신 성적을 작성했다.
일종의 터닝 포인트로 잡기로 했다.
송성문은 “투표할 때 보니 비고란에 성적이 적혀 있더라. 좀 놀라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한 달을 보냈구나 싶었다.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좋은 쪽으로 동기부여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이제 막 1년 반 잘한 것 아인가. 비판적인 의견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결국 야구장에서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으로서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2022년 6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3년 2개월 만에 수상자를 배출했다.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서 단비 같은 소식이었을 터. 키움은 9일 기준 131경기서 42승4무85패를 작성,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최하위를 확정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이다.
‘캡틴’ 완장을 차고 있는 송성문은 “초반엔 많이 힘들었다.
야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기 아니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
반성은 시즌 끝나고 다 같이 하되, 일단은 팀원들 모두가 1승이라도 더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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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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