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초 외인 ‘15승 듀오’ 탄생, 와이스도 감격 “팬이 말했던 15승, 현실이 됐다…1위? 내일이 더 중요해”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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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한화가 또 하나의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코디 폰세(31)가 이미 16승 고지를 밟았다.
또 다른 ‘외인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29)까지 15승이다.
구단 최초 외국인 투수 ‘15승 듀오’가 탄생했다.
오랜 시간 마운드 약체로 불리던 한화다.
올시즌 보여주는 투수진의 위력은 그 어느 때보다 대단하다.
와이스도 “너무나도 감격스럽다”고 했다.
와이스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 선발로 나섰다.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는 불안 요소가 있었지만, 1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달 24일 SSG전부터 3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시즌 15승째를 거뒀다.
폰세와 함께 의미 있는 대기록을 합작했다.
와이스는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다.
한 팀에서 외국인 선발 둘이 15승을 올린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그 안에 내가 있다는 것 역시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5승 달성에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와이스는 “시즌 초반 한 팬이 ‘15승은 할 것 같다’고 건넸던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 말이 계속 동기부여가 됐다.
실제로 이뤄내니 더욱 기쁘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에게는 여전히 냉정하다.
무려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그는 “아쉬움이 크다.
발을 착지 과정에서 릴리스 포인트(투수가 공을 놓는 지점)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공이 왼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
다음 등판까지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와이스가 힘을 발휘하는 배경에는 수비와 타선의 지원도 있다.
와이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승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야수들의 득점 지원과 안정된 수비, 불펜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든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종 운영에서 변화가 보인다.
7월까지만 해도 속구와 슬라이더를 각각 30% 안팎으로 배분했다.
최근에는 속구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롯데전에서도 속구 비율이 57%까지 올라갔다.
이에 대해 와이스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최재훈 포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그의 사인대로 던지고 있다.
한국 최고의 포수 아닌가. 투수는 포수 사인에 고개를 젓지 않고 믿고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터리 호흡의 신뢰를 강조했다.
9일 현재 한화는 1위 LG와 4경기 차다.
막판 추격이 가능한 간격이다.
와이스는 “1위를 탈환한다면 더없이 기쁘겠지만, 지금 내게 중요한 건 당장 다음 선발 투구다.
하루하루 준비하고, 다음 등판에 집중하려 한다.
멀리 보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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