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저력? “나와 다르게 과정과 성공만 있다” SSG 사령탑이 선수단에 강조한 메시지 [SS시선집중]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7574842173327.jpg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인생을 살다 보면 성공과 실패를 마주하기 마련이다.
스포츠로 좁히면 프로무대 입성을 성공, 그 외의 경우를 실패로 단정 짓곤 한다.
SSG 이숭용(54) 감독은 “과정과 성공만 있다”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통해 선수단을 북돋는다.

포스트시즌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3위부터 5위까지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다.
9일 현재 SSG는 65승4무58패, 승률 0.528로 단독 3위를 수성했다.
최근 10경기 페이스로는 7승3패. 삼성과 함께 이 기간 1위다.

17574842181555.jpg

무엇보다 홀로 5연승을 내달리며 ‘가을야구 DNA’를 과시하고 있다.
덕분에 4위 삼성을 2경기 차로 따돌렸고, 5위 KT는 2.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승률로 따지면 각각 0.016, 0.02에 불과하지만, 워낙 순위가 촘촘한 탓에 연패에 빠지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 7일 LG전에서 선발과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7-3로 크게 이겼다.
올시즌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마운드와 달리 팀 타율 부문 하위권을 맴도는 타선 때문에 아쉬움이 짙었던 SSG로서는 천금 같은 활약이자 승리였던 셈이다.

페넌트레이스 호흡이 워낙 긴 만큼 선수들 역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닌 숨 막히는 경쟁 속 사령탑은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7574842189832.jpeg

이 감독은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며 “우리 팀은 프런트에서도 교육을 많이 하는 편이다.
저 역시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효과 또한 어마어마하다”며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골프를 예로 들며 “골프를 하다 보면 성적이 왔다 갔다 한다.
캐디한테 OB나 해저드가 어딘지 물어보는데, OB가 머릿속에 들어오면 실제 그렇게 될 확률이 80%”라면서 “티샷을 하더라도 어떤 마음과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노력이 무조건 들어가 있어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성공한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당부하는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과정’과 ‘성공’만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2군에 내려보낼 때도)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라며 “감독은 성적 안 나오면 실패다.
그러면 다시 일어서기 쉽지 않은데, 선수는 다르지 않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성공할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은 똑같은데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고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
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