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와이스, 한화 구단 역대 5번째 '15승 듀오'…단기전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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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프로야구 한화의 가장 큰 약점은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이었다.
한화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시즌 동안 ‘15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듯 한화가 올해는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가 나란히 15승 이상 올리며 한화를 가을야구로 이끌고 있다.
이제 에이스의 역할이 큰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025 KBO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로 꼽히는 한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동반 15승 투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미 16승을 올린 폰세에 이어 와이스가 지난 9일 롯데를 상대로 15승을 채웠다.
폰세는 10일 현재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22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와이스는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0, 185탈삼진을 올렸다.
한화 투수가 시즌 15승 이상을 거둔 건 2010년 류현진(16승) 이후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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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폰세. 연합뉴스
특히나 한화는 외국인 투수 복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한화 외국인 투수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8년 키버스 샘슨이 작성한 13승이었다.
올해는 두 투수가 한화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엇보다 한화 투수 2명이 같은 시즌에 15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5번째다.
1989년 이상군 한희민(이상 16승), 1996년 구대성(18승) 송진우(15승), 1999년 정민철(18승) 송진우(15승), 2006년 류현진(18승) 문동환(16승)이 ‘15승 듀오’로 활약했다.
폰세와 와이스가 동시에 호투하면서 둘은 한화 구단 첫 ‘15승 외국인 듀오’로 기록됐다.

단일 시즌에 같은 팀 외국인 투수가 15승 이상을 함께 거둔 것은 폰세와 와이스가 KBO 역대 4번째다.
2016년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22승)와 마이클 보우덴(18승)이 처음었고 2018년 세스 후랭코프(18승)와 조시 린드블럼(15승)이 두산에서 15승 이상을 쌓았다.
2022년에서는 LG가 케이시 켈리(16승)와 애덤 플럿코(15명), 두 명의 15승 투수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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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와이스.
9일까지 올 시즌 15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폰세와 와이스뿐이다.
그동안 한화는 15승 듀오를 배출한 시즌에 4번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3번은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올랐다.
강력한 원투 펀치 덕에 올 시즌 한화는 15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1위 LG에 4게임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와 와이스는 가을 무대에서도 한화의 비상을 이끌 날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단기전에서 에이스 투수의 비중이 큰데 에이스급 투수가 2명이 버티고 있다는 것은 시리즈 운용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송용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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