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완벽투로 데뷔 첫 SV…설종진 감독대행 “박정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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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LG의 맞대결. 좌완 투수 박정훈(키움)에겐 앞으로도 잊지 못할 순간이 될 듯하다.
7회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책임졌다.
내용도 좋다.
말 그대로 완벽에 가까웠다.
9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리그 선두, 그것도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을 상대로 역투를 펼쳐 더 눈길을 끌었다.


생애 첫 세이브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히어로즈 역대 15번째 3이닝 세이브이기도 하다.
박정훈은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박정훈은 “세이브 상황 인지도 몰랐다”면서 “(포수) (김)건희형 리드를 믿고 한 타자 한 타자 집중 했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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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사실 벤치에서도 처음부터 세이브까지 계산한 것은 아니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박정훈에 대해 “최근 볼이 좋았다.
더욱이 LG 타선에 좌타자가 좀 있지 않나. 점수 차이도 좀 벌어져 한 번 기회를 줬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던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이닝 더 가니까 욕심이 생기더라. 또 첫 세이브 기회라고 해서 하더라. 개수도 적어서 더 갔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큰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
비봉고 출신으로, 건장한 체격(키 192㎝, 체중 103㎏)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직구에 강점이 있다.
최고 150㎞대 강속구를 던진다.
아직은 직구와 슬라이더 비중이 큰, 투 피치에 가깝지만 성장 가능성 측면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설 감독대행은 “마운드 위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게 매력적”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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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시즌 초반 퓨처스(2군)서 선발 수업을 받기도 했다.
설 감독대행은 “(박)정훈이 같은 경우는 선발로 한 번 키워보자 했다.
다만, 제구가 잘 안 잡히다 보니 3이닝 이상을 못 끌고 가더라”면서 “중간으로 옮겨 1~2이닝씩 던지면서 직구 위주로, 제구를 잡는 방향으로 갔다.
(1군에선) 직구만 가지곤 안 되니 슬라이더도 공을 들였다.
스피드도, 안정감도 올라왔다”고 밝혔다.

끝이 아니다.
남은 경기가 많진 않지만, 이대로라면 올 시즌 추가 등판 기회가 있을 듯하다.
설 감독대행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천 취소 등으로 일정이 변경되면 정훈이를 선발로 쓸까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신인답게 패기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
박정훈은 “감독님께서 믿고 올려주시는 만큼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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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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