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눈물 도쿄서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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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도쿄서 13일 개막
49개 종목 2202명 선수 9일 동안 열전
‘스마일 점퍼’ 우, 2025년만 7개 金 수확
2024년 올림픽 7위 딛고 韓 첫 우승 노려
‘단거리 제왕’ 라일스, 2연속 3관왕 도전
여자 스프린터 앨프리드도 2관왕 조준
듀플랜티스, 장대높이뛰기 세계新 별러
월드컵 축구, 동·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3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다.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난민팀을 포함한 198개팀, 2202명의 선수가 출전해 4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특히 도쿄에서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 도쿄에서 날아오를까
육상 불모지인 한국은 총 8명의 선수가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2017 런던 대회(17명) 이후 최다 출전이다.
한국 선수 중 메달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다.
우상혁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은 선수 인생이 바뀐 주무대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 엔트리 32명 중 31위로 출전권을 딴 우상혁은 결선에서 2m35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최종 4위에 올라 단숨에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했다.
4년이 흐른 지금, 우상혁의 위상은 180도 변했다.
이번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 엔트리 38명 중 이름을 가장 위에 올렸다.
올 시즌 실외 경기에서 가장 좋은 기록(2m34)을 달성한 덕이다.
16일 오후 8시35분에 시작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이 정상에 오르면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탄생한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거쳤다.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과 유진 세계선수권 은메달(2m35)을 비롯해 2023년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2m35)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다만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6위에 이어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2m27이라는 뜻밖의 부진으로 7위에 그쳤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파리에서의 눈물을 닦아낸 우상혁은 절치부심하며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맸고, 올해엔 출전한 7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우상혁은 “올해 목표가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도쿄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
이제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이라며 “마침 도쿄는 엄청난 추억이 있는 장소다.
올해 중국, 한국에서 애국가를 들었다.
일본에서 올해 세 번째 애국가를 듣겠다”며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올렸다.
◆라일스 2연속 3관왕 도전 등 육상 스타 총출동
올림픽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현역 은퇴한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도쿄를 찾아 육상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스타는 새로운 단거리 제왕 노아 라일스(미국)다.
라일스는 2023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볼트 이후 처음으로 단일 세계선수권 3관왕에 등극했다.
100m 9초58, 200m 19초19로 여전히 깨지지 않는 세계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3차례나 3관왕(100m·200m·400m 계주)을 달성했다.
2017년 런던을 끝으로 볼트가 은퇴한 이후 끊겼던 3관왕 명맥을 이은 선수가 라일스다.
라일스는 도쿄에서 볼트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프린터는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다.
앨프리드는 파리올림픽 여자 100m에서 10초72로 우승하며, 인구 18만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에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했다.
200m에서는 개브리엘 토머스(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도쿄 대회에 토머스가 불참해 엘프리드는 2관왕을 노린다.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는 통산 아홉 번째 세계선수권을 치른다.
애초 파리올림픽에서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은퇴를 1년 미뤄 도쿄 세계선수권을 은퇴 무대로 택했다.
‘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우승확률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1∼13위(6m29∼6m17) 기록을 홀로 보유하고 있다.
도쿄에서는 전대미문의 6m30에 도전한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49개 종목 2202명 선수 9일 동안 열전
‘스마일 점퍼’ 우, 2025년만 7개 金 수확
2024년 올림픽 7위 딛고 韓 첫 우승 노려
‘단거리 제왕’ 라일스, 2연속 3관왕 도전
여자 스프린터 앨프리드도 2관왕 조준
듀플랜티스, 장대높이뛰기 세계新 별러
월드컵 축구, 동·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3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다.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난민팀을 포함한 198개팀, 2202명의 선수가 출전해 4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특히 도쿄에서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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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혁 |
육상 불모지인 한국은 총 8명의 선수가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2017 런던 대회(17명) 이후 최다 출전이다.
한국 선수 중 메달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다.
우상혁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은 선수 인생이 바뀐 주무대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 엔트리 32명 중 31위로 출전권을 딴 우상혁은 결선에서 2m35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최종 4위에 올라 단숨에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했다.
4년이 흐른 지금, 우상혁의 위상은 180도 변했다.
이번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 엔트리 38명 중 이름을 가장 위에 올렸다.
올 시즌 실외 경기에서 가장 좋은 기록(2m34)을 달성한 덕이다.
16일 오후 8시35분에 시작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이 정상에 오르면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탄생한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거쳤다.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과 유진 세계선수권 은메달(2m35)을 비롯해 2023년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2m35)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다만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6위에 이어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2m27이라는 뜻밖의 부진으로 7위에 그쳤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파리에서의 눈물을 닦아낸 우상혁은 절치부심하며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맸고, 올해엔 출전한 7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우상혁은 “올해 목표가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도쿄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
이제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이라며 “마침 도쿄는 엄청난 추억이 있는 장소다.
올해 중국, 한국에서 애국가를 들었다.
일본에서 올해 세 번째 애국가를 듣겠다”며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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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아 라일스 |
올림픽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현역 은퇴한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도쿄를 찾아 육상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스타는 새로운 단거리 제왕 노아 라일스(미국)다.
라일스는 2023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볼트 이후 처음으로 단일 세계선수권 3관왕에 등극했다.
100m 9초58, 200m 19초19로 여전히 깨지지 않는 세계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3차례나 3관왕(100m·200m·400m 계주)을 달성했다.
2017년 런던을 끝으로 볼트가 은퇴한 이후 끊겼던 3관왕 명맥을 이은 선수가 라일스다.
라일스는 도쿄에서 볼트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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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쥘리앵 앨프리드 |
앨프리드는 파리올림픽 여자 100m에서 10초72로 우승하며, 인구 18만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에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했다.
200m에서는 개브리엘 토머스(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도쿄 대회에 토머스가 불참해 엘프리드는 2관왕을 노린다.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는 통산 아홉 번째 세계선수권을 치른다.
애초 파리올림픽에서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은퇴를 1년 미뤄 도쿄 세계선수권을 은퇴 무대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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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먼드 듀플랜티스 |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1∼13위(6m29∼6m17) 기록을 홀로 보유하고 있다.
도쿄에서는 전대미문의 6m30에 도전한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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