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나갑니다” 볼 스피드 UP! ‘아기호랑이’ 김태형, 데뷔 첫 선발등판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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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의 신인 투수 김태형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2군) 담금질을 거쳐 시즌 막바지 1군 콜업, 롱릴리프 역할로 어느 정도 예열을 마쳤다.

이젠 홈 팬들 앞에서 선발투수로도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오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선발 임무를 맡게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태형이 다음 주 수요일(17일) 예정된 한화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앞서 팔꿈치 염증으로 1군에서 빠진 기존 선발자원 김도현의 자리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다.

2006년생 우완인 김태형은 올 시즌 데뷔 첫해를 소화 중이다.
화순초-거원중-덕수고를 졸업,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서 KIA의 1라운드 5순위 호명을 받았다.
올 시즌 1군에선 5차례 모두 구원 등판, 평균자책점 4.35(10⅓이닝 5자책점)을 기록했다.

단숨에 팀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지난겨울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지켜본 이범호 KIA 감독은 “앞으로 미래를 봤을 때 상당히 좋은 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크볼을 비롯해 변화구를 잘 던지는 유형이라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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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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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 무대 입성 후 곧장 2군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됐다.
난생처음 올라선 무대, 시행착오는 당연했다.
올 시즌 14경기 0승7패 평균자책점 8.45(49이닝 46자책점)에 머무른 것. 특히 볼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으면서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들어 반등세를 그렸다.
직전 마지막 2군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이천 LG전에선 선발로 나와 4이닝 무실점 호투를 빚어냈다.
김태형은 이 경기서 직구(28구)와 커브(19구), 슬라이더(11구), 포크볼(2구) 등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KIA 구단에 따르면 이날 김태형의 직구는 평균 시속 148㎞, 최고 150㎞를 찍었다.
더불어 직구의 릴리스포인트 높이와 익스텐션 모두 나란히 평균 189㎝를 마크했다.
타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는 더 빠를 수밖에 없다.

9월 1군 콜업 후에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걸 거듭 증명하고 있다.
11일 광주 롯데전에서도 150㎞ 이상 공을 꾸준하게 투구했다.

수장도 김태형을 향해 함박 웃음이다.
“처음에는 프로에 와서 던진다는 게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는 이 감독은 “고등학교 때랑 비교하면 프로에서는 투구 일정이 타이트하다.
밸런스가 안 좋아도 던져야 하고, 로테이션이 돌아오면 나가야 한다.
또 프로 선수들과 대적한다는 점도 고교 때랑 다르다.
여기서 적응하는 시간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엔 볼 스피드가 안 올라오면서 선수 스스로 괴로워하면서도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더라. 지금은 확실히 자신 있게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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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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