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용’ 안 하는 감독에 경쟁자 라르센도 장기 계약…시즌 첫 ‘결장’ 황희찬, 예정됐던 가시밭길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7584346195304.jpg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희찬(29·울버햄턴)이 ‘가시밭길’에 놓였다.

황희찬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결장했다.
이번시즌 공식전 5경기에 출전한 황희찬의 첫 결장이다.

울버햄턴은 리즈에 1-3으로 역전패, 개막 5연패 부진으로 아직 승점 1도 따내지 못한 최하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이날 출전 명단에 포함돼 벤치를 지켰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했는데, 황희찬에게 출전 기회는 끝까지 오지 않았다.
경쟁자인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은 이날 부상에서 복귀, 후반 45분을 뛰어 벤치만 지킨 황희찬과 대조됐다.

더욱이 울버햄턴은 최근 페레이라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시즌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게 한 공을 인정받았다.
황희찬에게는 ‘악재’다.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뒤 팀 내 입지가 확 줄었다.
페레이라 감독이 투톱이 아닌 원톱을 고수하면서 황희찬의 주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황희찬의 경쟁자 라르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으나 끝내 잔류했고 곧바로 울버햄턴과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옵션까지 포함돼 최대 6년의 장기 계약이다.
황희찬에게는 상당히 좋지 않은 소식이다.

라르센은 아직 이번시즌 리그에서 득점이 없지만 지난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린 최전방 공격수다.
페레이라 감독은 최전방에 황희찬 대신 라르센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황희찬이 이번시즌 2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라르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가능했다.

더욱이 울버햄턴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와 존 아리아스를 영입했다.
황희찬의 경쟁자는 더 늘어났다.
그만큼 황희찬을 향한 신뢰가 크지 않다는 방증도 된다.
황희찬 역시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불거졌으나 울버햄턴에 남았다.
하지만 울버햄턴에서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으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
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