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이정후-멜빈 감독 2년 만에 '결별'...샌프란시스코, 사령탑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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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샌프란스시코, 성적 부진 밥 멜빈 감독 경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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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2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한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이 30일 경질됐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와 밥 멜빈 감독이 2년 만에 결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정규시즌 종료 하루 뒤인 30일(한국 시간) 멜빈 감독을 해임 조처했다고 밝혔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입성 때부터 사령탑을 맡아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멜빈 감독은 1년 옵션계약으로 내년까지 팀을 지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지난 2023년 10월 샌프란시스코와 '2+1년' 계약을 맺은 후 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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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 해고를 발표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 페이지./샌프란시스코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 사령탑으로 처음 빅리그 사령탑에 오른 멜빈 감독은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5~200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1~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2년~2023년)를 지휘했다. 2007년과 2012년, 2018년에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지난 7월 2026시즌 옵션 계약을 실행한다고 발표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결정을 뒤집었다.

올해 정규시즌에 81승 8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문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멜빈 감독 부임 첫 시즌인 2024시즌에도 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2024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몸 담고 있는 이정후는 내년부터 새로운 감독과 한솥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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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과 결별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내년부터 새로운 감독과 시즌을 소화한다./뉴시스

메이저 리그 감독으로 22번째 시즌을 마친 멜빈 감독은 2025년 81승 81패를 기록하면 샌프란시스코 통산 161승 163패를 기록했다.

AP통신은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차기 감독 후보군에 포함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1955년생인 보치 감독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지휘했으며 2010년과 2012년, 2014년에는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2009~2021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포지 사장과는 감독, 선수로 함께한 인연이 있다. 보치 감독은 텍사스 사령탑 부임 첫 해인 2023시즌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25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중반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있었다. 6월 14일 다저스타디움 원정에서 시리즈 첫 경기를 잡으며 라이벌 다저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이틀 뒤 보스턴에서 라파엘 데버스를 전격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이후 마운드 불안으로 40승 50패라는 부진에 빠지며 순식간에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났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메츠와 파이리츠를 상대로 6연패를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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