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상으로②] LG 외인 악몽은 옛말… 역대급 ‘삼각편대’가 쏘아올린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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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요니 치리노스, 오스틴 딘, 앤더스 톨허스트. 사진=LG트윈스 제공 | 
믿을 수 없는 시나리오가 LG의 미래를 비췄다.
1일 잠실 NC전에서 패하며 페넌트레이스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진 순간, 인천에서 한화의 충격패 소식이 전해졌다.
5-2로 9회말 투아웃까지 앞서다가 충격적인 투런포 두방을 맞고 무너진 것. 그와 동시에 울려퍼진 팬들의 환호성이 잠실 야구장을 수놓았다.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까지 거머쥔 값진 순간이었다.
긴 여정 속 수많은 땀방울이 모여 LG의 정규리그 왕좌 복귀를 일궜다.
이 가운데 일등공신을 꼽으라면 단연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햇수로 KBO 생활만 3년째인 내야수 오스틴 딘이 단연 선봉장이다.
2023년 합류 첫해 LG 외국인 타자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해엔 132타점을 마크, 전신인 MBC 시절 포함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오스틴의 존재감은 이번 시즌에도 대단했다.
전반기 머리와 내복사근 등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끝끝내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 팀의 기둥임을 보여줬다.
오스틴을 바라보는 수장의 입가에도 늘 미소가 번진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LG에서만 6시즌을 보낸 ‘효자’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뒷모습을 떠올릴 정도다.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가 만든 문화를 오스틴이 잇고, 그 뒤를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가 따르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단순 해결사를 뛰어넘어 팀을 이끄는 리더로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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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틴 딘. 사진=LG트윈스 제공 | 
한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요니 치리노스도 주역 중 한 명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20승 경력을 지닌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신규 외인 영입 상한액인 100만달러(약 14억원)를 꽉 채워 LG 유니폼을 입었다.
팀이 자신을 택한 이유를 마운드 위에서 보여줬다.
치리노스는 마침표가 찍힌 1일에도 선발 중책을 맡아 학수고대하던 우승을 완성시켰다.
팀 내 최다 승리(13승), 이닝(177이닝), 탈삼진(137개)을 기록했다.
순탄했던 건 아니다.
시즌 중반 흔들리기도 했다.
6월에만 5경기 평균자책점 5.20으로 크게 휘청였다.
반등세를 써낸 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다.
특히 9월 이후만 놓고 보면 5경기 평균자책점 2.45로 쾌조의 페이스를 자랑했다.
이택근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여름만 해도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의 각이 뜨는 등 흔들렸지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공의 위력을 회복했다.
계속 우상향을 그려 나간다면 현시점 가장 무서운 선발 카드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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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더스 톨허스트. 사진=LG트윈스 제공 | 
‘교체’ 승부수도 주효했다.
LG는 지난 8월 초 부상과 부진 이중고에 시달린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앤더스 톨허스트를 품은 바 있다.
말 그대로 팀의 ‘신형 엔진’으로 우뚝 서며 마운드 위를 종횡무진했다.
8경기 등판, 6승2패 평균자책점 2.86을 작성하는 등 연착륙을 알렸다.
입성 초인 8월 기세는 1선발 치리노스와 견줄만 하다.
이 시기 4경기 동안 25이닝을 던져 단 1자책점만 내줬다.
다가오는 가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LG가 외국인 선수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던 2년 전 기억이 되살아난다.
켈리와 오스틴의 맹활약으로 정규리그를 넘어 한국시리즈(KS)까지 제패했다.
올해는 한술 더 뜨는 조합이 완성됐다.
오스틴과 치리노스, 톨허스트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역대급 트리오’ 서사를 완성할 수 있을까. 시선은 이제 KS 무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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