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관심 감사하지만… 때론 너무 과격해” 김경문 감독, 마무리 김서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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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감독은 신이 아니고,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야구 한화의 김경문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뼈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직전 경기 역전패를 두고 구단과 선수들을 향해 쏟아졌던 일부 팬들의 과격 표현을 언급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화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KT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14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83승3무57패를 마크해 최종 2위 및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시즌 막판까지 1위 LG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지만, 이틀 전 1일 인천 SSG전에서 쓰라린 5-6 역전패를 떠안으면서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이 패배의 여진이 경기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화 선수들을 대상으로 날이 선 게시글이 빗발쳤다.
당시 2피홈런 4실점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마무리 김서현 역시 비슷한 성격의 반응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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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김경문 한화 감독이 0-7로 뒤진 두산 7회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5.09.25. [email protected]

이를 지켜본 수장이 공개적으로 “지나치게 심한 표현만큼은 자제해 달라”고 말을 꺼낸 배경이다.
김 감독은 3일 KT전에 앞서 “6년 만에 복귀하니 프로야구 인기가 많이 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몇몇 팬들의 말씀은 너무 과격한 게 있더라. 팬들이 늘어난 건 분명히 감사한 일이지만, 어떤 표현들은 너무 심하지 않나 생각도 들었다”고 꼬집었다.

걱정 어린 시선이다.
SSG전을 마친 뒤 김서현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김)서현이가 올해 우리 팀의 마무리로 이 정도 성적을 못 내줬다면 지금 이 위치까지 못 왔을 것”이라면서 “서현이는 언젠가 마운드 위에서 한화의 한국시리즈 7차전 승리를 이끌 투수다.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쌓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번엔 아픔을 겪어본 것”이라고 감쌌다.

이어 “처음부터 무조건 잘해야 하고, 다 이겨야 하고, 그런 건 없다.
서현이가 지금의 시간을 거쳐 좀 더 강해져서 한화의 우승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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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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