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티끌 희망’… 주전 빠진 독수리 방망이에 혼쭐난 KT, 천신만고 끝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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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을 이어간다.
프로야구 KT가 2025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서 무승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다.
심지어 5위 자리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없는 위치다.
KT는 3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6-6으로 비겼다.
불리했던 승부에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였다.

KT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71승5무68패로 6위에 그대로 자리했다.
승률은 0.5108이다.
이에 5위 NC(70승6무67패)의 잔여 1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NC의 승률은 우천취소 여파에 하루 뒤로 밀린 4일 창원 SSG전을 승리하면 0.515, 무승부 시 0.5109, 패하면 0.507이 된다.

KT 입장에선 NC가 패해야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다.
최근 8연승을 질주 중인 NC의 페이스, 그리고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할 예정인 SSG를 고려하면 결코 쉬운 시나리오가 아니다.
만일 NC가 SSG전에서 최소 무승부, 혹은 승리하게 되면 KT보다 승률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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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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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일단 눈앞의 1승을 정조준했던 KT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한화가 주전들을 대폭 뺀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당초 선발투수로 예정된 류현진이 휴식했고, 2003년생 군필 신예 박준영이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여기에 문현빈과 채은성, 하주석, 손아섭, 루이스 리베라토 등이 선발 타선에서 빠졌다.

그럼에도 KT는 1회 초부터 고전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단 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그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최인호에게 선제 3점포를 허용하는 등 20구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물러났다.
중도 투입을 예고했던 선발 자원이자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급하게 몸을 풀었고, 1회부터 구원 등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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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바톤을 이어받은 패트릭이 분투했다.
7⅔이닝 1실점(1자책점)으로 사실상 선발투수 역할을 맡았다.
96구를 던지는 투혼을 선보였다.
패트릭은 이틀 전 1일 광주 KIA전에서 1이닝 동안 26구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이날도 팀 사정상 총력전 양상에 힘을 보탰다.

크게 기운 분위기를 뒤집는 건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KT 타선이 침묵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한화 우완 박준영에게 4회까지 꽁꽁 묶였다.
5회 초엔 허경민의 희생플라이와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KT는 포기하지 않고 9회 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기회를 엿봤다.
안현민과 강백호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의 만루 상황 2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돌입 후 마무리 박영현의 멀티이닝 역투가 펼쳐졌다.
내친김에 쐐기를 박아야 할 순간, 타선이 10회 말 1사 2, 3루 기회서 병살 아웃을 당하며 흐름이 끊어지기도 했다.
이후 두 팀 모두 끝끝내 11회 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이날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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