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16강행’ U-20 이창원호, 모로코와 8강행 길목서 격돌…이기면 미국-이탈리아전 승자와 격돌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극적으로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이창원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와 8강행 길목에서 격돌한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모로코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4일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파나마를 2-1로 이기면서 B조 3위(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하고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기면서 조별리그 통과에 적신호가 켜졌으나 파나마를 잡으면서 기사회생했다.

이 대회는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한다.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5일 다른 조 3위 팀 결과와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6일 상대 팀이 결정됐는데 C조에서 1위(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모로코로 정해졌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2-0, 브라질을 2-1로 연달아 잡았다.
멕시코와 최종전은 0-1로 졌다.

한국은 모로코와 역대 U-20 대표팀간 맞대결에서 3승1무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열린 경기는 202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EOU컵 U-18 국제대회다.
당시 양 팀은 1-1로 비겼다.
이번 U-20 대표팀에서 백민규(인천) 손승민(대구) 정마호(충남아산)가 EOU컵 모로코전에 출전한 적이 있다.
백민규는 득점도 했다.

모로코 대표팀에도 당시 출전한 선수가 3명 포함됐다.

한국이 모로코를 잡으면 미국-이탈리아의 16강전 승자와 13일 8강전을 치른다.
이밖에 또다른 16강대진은 칠레-멕시코, 우크라이나-스페인,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콜롬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파라과이-노르웨이, 일본-프랑스로 각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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