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일문일답] 디아즈 반등에 반색… 박진만 삼성 감독 “이제 구자욱만 살아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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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여기서 구자욱이 살아나면!”
마운드 위 선발투수의 맹활약, 사령탑의 입가에도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주축타자도 하나둘 침묵을 깨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퍼즐을 향해 시선이 쏠린다.
프로야구 삼성이 우완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가을야구 진격을 이어간다.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서 끝난 SSG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투타가 모두 번뜩인 덕분이다.
이 가운데 방망이는 앞서 NC 상대로 치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의 모습을 털어냈다.
이날 SSG에 맞서 총 9안타와 7사사구를 뽑아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재현과 김영웅이 각각 홈런 아치를 하나씩 그렸고, 4번타자 르윈 디아즈도 3안타 1타점을 때려냈다.
다만 3번타자 구자욱은 4타수 무안타 1득점 1사사구에 머물렀다.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는 투수 최원태가 뽑혀 상금 1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상’은 이재현에게 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포테토칩 5박스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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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다음은 승장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총평
“젊은 야수들과 (최)원태의 좋은 활약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원태가 올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우리가 진짜 필요로 했던 순간이다.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솔직히 생각도 못했다(웃음). 더 칭찬해줘야 된다.
볼넷도 한 차례밖에 없었다.
정규리그 때 힘들어했던 모습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투구였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홈런 장면도 그동안 침체됐던 타격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여기에 김영웅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
Q. 디아즈의 3안타 활약 역시 긍정적인 대목이다.
“맞다.
오늘 첫 타석만 해도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다음 타석에서 잘 맞지 않은 타구에도 좋은 코스로 안타를 만들었다.
디아즈는 이제 어느 정도 감각을 찾은 듯싶다.
우리 팀은 타격이 살아나야 팀 컬러에 맞는 야구를 할 수 있다.
오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앞으로 (구)자욱이만 살아나면 될 것 같다(웃음).”
Q. 이재현의 경우 경기 중 몸에 맞는 공 장면이 있었다.
“많이 놀랐다.
지금 1번타자로 나와 가장 잘해주고 있다.
수비도 수비지만, (이)재현이의 타격 컨디션은 솔직히 WC 때부터 팀 내에서 가장 좋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렇게 큰 경기에서 주춤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게 보이더라. 현시점 팀에서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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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Q. WC 2차전 당시 최원태를 미출전 선수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 당시만 해도 자신감을 조금 잃은 상태였다.
오늘 호투를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 기대가 되고,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Q. 8회 말 불펜 투수 이호성을 그대로 바꾸지 않고 위기를 극복했다.
“오늘 (이)호성이의 공이 워낙 좋았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은 다음에 연이어 출루를 허용했을 땐 고민을 했었다.
최일언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눈 결과, 상대를 충분히 압박할 수 있는 구위라고 생각해 ‘그냥 밀어붙이자’는 결론이 났다.
호성이도 이 과정을 거쳐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Q. 내일(10일) 준PO 2차전 선발투수로 헤르손 가라비토를 예고했다.
“투구 수 제한은 없다.
갈 수 있을 때까진 가려고 한다.
오늘 원태처럼 볼넷 하나만 주면 늦게까지 던질 수 있다.
포수 (강)민호의 리드도 워낙 좋았다.
가리비토 역시 원태처럼 자기 자신을 믿고 적극적으로 던져주길 바란다.
”
Q. 2차전 계획은?
“이제 단기전이기 때문에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든 밀어붙여야 한다.
선발과 불펜이 WC부터 잘해주고 있는데, 타격도 이제 사이클이 올라오고 있다.
선수들이 조금 더 편하게 자신감을 얻게 된 시리즈 첫 경기가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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