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신영철 감독님이요? 앞에 지나가면 무조건 한 소리 들어야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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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우리카드에서 함께 뛰었던 신영철 현 OK저축은행 감독(왼쪽)과 김지한. 사진=KOVO 제공

“OK저축은행, 정말 궁금해요.”

옛 제자가 V리그 새 시즌을 앞둔 15일 미디어데이 현장0에서 너무나 반가운 얼굴인 옛 스승을 마주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에서 한때 한솥밥을 먹던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과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의 스토리다.
신 감독은 2018~2019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김지한은 2022~2023시즌 도중 이던 2022년 8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단행한 2대2 트레이드(김지한·오재성 ↔ 하승우·장지원)로 신 감독의 품에 안겼다.
트레이드하면 빠지지 않는 신영철 감독이 콕 집어 데려온 제자가 김지한이었다는 뜻이다.

신 감독이 우리카드와 작별하며 잠시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1년 공백만 거쳐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스승과 제자의 반가운 만남이 다시 성사됐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지한은 기대되는 매치업을 묻는 질문에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을 꼽았다.
신 감독을 의식한 대답, 김지한은 이에 대해 “신영철 감독님이 새롭게 가셨는데, 팀이 어떻게 바뀔지 정말 궁금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마침 우리카드의 홈 개막전 상대가 OK저축은행이다.
오는 24일 장충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김지한은 “홈으로 신 감독님이 오신다.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장난스러운 감정이 느껴지는 그에게 신 감독과의 추억을 묻자 “많이 혼나기도 하고 가르침도 받았다.
감독님한테 혼나지 않은 선수는 없을 거다.
편차만 있을 거다.
나 같은 경우는 감독님 앞에 지나가려면 무조건 한 소리 듣고 지나가야 했다”고 껄껄 웃었다.

신 감독도 옛 제자들을 향한 애정은 충만하다.
다가올 시즌에서 우리카드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과감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김지한은 “배구 잘 보시네요”라는 농담과 함께 “감독님의 가르침이 많이 도움이 됐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시즌 중에 만나면 우리가 꼭 이기겠다”는 애정어린 메시지를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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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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