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vs 사자, 18년 만에 만났다…그래서 첫 대결 선발 누구야?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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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다.
무려 18년 만이다.
강산이 두 번 가까이 변한 시간이 흘렀다.
가을 하늘 아래 다시 만난 독수리와 사자. 2007년 준플레이오프(준PO)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서 맞붙는다.

한화는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했고, 삼성은 와일드카드(WC)전과 준PO 두 관문을 모두 뚫고 올라왔다.
17일 대전에서 PO 1차전이 열린다.
1차전 선발 맞대결이 한국시리즈(KS)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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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은 한화가 3승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1988년 빙그레 시절 PO에서 처음 맞붙은 두 팀은 이후 1990년 준PO, 1991년 PO, 2006년 KS, 2007년 준PO까지 네 차례 더 격돌했다.
2007년 준PO에서 한화는 류현진의 괴력투를 앞세워 삼성을 눌렀다.
18년 뒤 다시 류현진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 선다.

팀 컬러부터 뚜렷하다.
한화는 KBO 최초 ‘200K 듀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로 상징되는 마운드 야구를, 삼성은 ‘50홈런 150타점’ 르윈 디아즈를 축으로 한 타격 야구를 자랑한다.
정규시즌에서도 8승8패, 완벽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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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은 기세 싸움이다.
‘1차전이 곧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역대 5전3선승제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에 달한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단기전은 타이밍 하나로 기세가 바뀐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이유다.

한화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몸 상태나 컨디션에 이상이 있지 않은 한 ‘괴물 에이스’ 폰세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올시즌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삼진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삼진·승률 등 ‘투수 4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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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최원태와 가라비토를 놓고 고민한다.
가라비토에 무게가 실린다.
가라비토는 한화전 두 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0으로 완벽한 피칭을 뽐냈다.
최원태는 두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05로 좋지 못했다.

현실적인 선택지는 명확하다.
한화는 ‘정규시즌 최강 에이스’ 폰세, 삼성은 ‘한화 킬러’ 가라비토다.
둘 다 평균 시속 150㎞를 웃도는 속구를 뿌린다.
'파워피처'다.
변화구도 다양하게 갖췄다.
'실적'은 폰세 압승이지만, 가라비토의 '가을 기세'도 뜨겁다.

삼성이 가라비토 카드를 꺼낸다면, 초반부터 전면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화 입장에선 홈 팬들 앞에서 에이스가 던지는 경기로, 지면 안 되는 승부다.
1차전의 마운드 선택이 곧 시리즈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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