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혈투 예고’…감독들의공약 “전세기 띄우겠습니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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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참석해 마지막 혈투를 향한 당찬 포부를 던졌다.
일찌감치 전북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리그의 주인공은 정해졌으나 끝은 아니다.
25일부터 1~6위는 파이널 A(상위 스플릿), 7~12위는 파이널B(하위 스플릿)로 나뉘어 5경기씩 치른다.
우승 경쟁이 끝난 탓에 파이널A 그룹의 긴장도가 떨어지는 듯하나, 모르는 소리다.
준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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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승리를 위해 뛰겠다면서도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포옛 감독은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계획”이라며 “선발 한두 자리 변화는 줄 수 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도 해야 하고, 파이널A 마지막 두 경기는 코리아컵 결승을 대비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위 수성을 위해 뛰는 김천(승점 55·16승7무10패)은 사실 ACL 무대에 나갈 수 없다.
군팀 특성상 AFC 라이선스를 받지 못한다.
이 경우 차순위 팀에게 티켓은 넘어간다.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듯하나 김천에겐 확실한 목표가 있다.
‘역대 최고 순위’ 타이틀이다.
김천은 지난 시즌 역대 최고인 3위에 올랐다.
이를 올 시즌 경신하겠다는 각오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해 처음 K리그1 감독을 맡았는데, 3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2위가 목표다.
내년은 1위 하겠다”고 각오와 함께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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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전은 2위 김천과 승점이 같으나, 다득점에서 밀려(김천 53골, 대전 48골) 3위에 자리했다.
한 방에 순위표를 뒤집을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상대 감독의 멘털을 흔드는 비법이 공개했다.
키워드는 대전의 명물 ‘빵’이다.
황 감독은 “정정용 감독 같은 분이 홈에 오시면 ‘정 감독! 대전에 왜 온 겨? 빵 사러 온 겨?’라고 한다”고 웃으면서 이번 파이널 라운드에서 김천의 대전 방문 경기가 없다는 사실을 아쉬워했다.
장외 신경전도 벌어졌다.
김천은 올 시즌을 이끈 9기 입대 자원들이 오는 26일부로 전역한다.
35라운드 이후부터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된다.
에이스 이동경을 필두로 김승섭, 박찬용 등이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정 감독은 “9기 선수들이 전역하면 20명 남는다”면서도 “지금부터 동계 훈련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강력한 경쟁자 대전은 웃는다.
대전은 병장들이 빠진 다음 달 30일에 김천을 만난다.
황 감독은 “우리 팀은 맨 마지막 경기니까, 앞서서 다른 팀들과 붙어서 힘 좀 써줘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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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용기가 화두였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황 감독이 망설이자, 장내에 있던 대전 팬이 “전세기”라고 외쳤다.
황 감독이 직접 할 수 있는 공약은 아니다.
그럼에도 “잘 말씀 드려보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포옛 감독은 “대전이 전세기 요청하시면 우리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유쾌한 분위기 속 팬들 사이에선 ‘김천은 전지훈련 갈 때 군용기라도 띄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과연 팬과의 약속을 지키는 감독은 누가 될까. 그 혈투가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ACL 일정 탓에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못한 포항스틸러스도 2위를 노린다.
정규리그 4위(승점 51·15승6무12패)를 기록한 포항과 2~3위와의 승점 차는 4다.
시작부터 승점 6짜리 경기를 치른다.
오는 2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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