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활약만으로 연봉값 다한 하주석, 가을야구 ‘미친 타격감’으로 한화 타선의 숨은 일등공신...김경문 감독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대구 PO 4차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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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체 1순위로 데뷔해 13년을 보낸 뒤에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지만, 돌아온 건 냉담한 시장의 반응뿐. 설상가상으로 소속팀 한화는 FA 시장이 개막하자마자 KT에서 FA로 풀린 심우준에게 4년 50억원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안겼다.
하주석에게는 그리 큰 관심이 없다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원 소속팀이 잡을 의사가 없으니 몸값 폭등은 언감생심. 그나마 불러주는 구단도 없었다.
FA 시장 개막 후 두 달 가까이 흐르도록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결국 원 소속팀인 한화와 1년 단년 계약에 보장금액 9000만원, 옵션 2000만원을 합쳐 총액 1억1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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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이 이렇게나 한화에게 필요한 존재였을 줄. 정규시즌 개막 땐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한화에서 하주석은 꼭 필요한 존재였다.
4월10일에 처음 1군 엔트리에 포함된 하주석은 이후 1군을 지켰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부상당했을 땐 유격수로, 주 포지션은 2루수로, 센터라인을 열심히 지켰다.
정규시즌 성적표는 95경기 출전 타율 0.297(276타수 82안타) 4홈런 28타점. 이미 연봉값은 너끈히 해낸 하주석이다.
하주석의 알토란 같은 존재감이 없었다면 한화의 정규리그 2위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있는 한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2승1패로 앞설 수 있었던 건 ‘대전 왕자’ 문동주의 역투가 결정적이지만, 숨은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하주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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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3경기 타율은 무려 0.583(12타수 7안타). 시리즈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으로 평가받은 3차전에서도 한화의 선취점을 책임진건 하주석의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였다.
PO 2,3차전에서 모두 4타수 3안타를 때려낸 하주석의 존재감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감독도 하주석을 향해 흐뭇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하주석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끝까지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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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차전에는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심우준이 선발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나선다.
산술적으로 하주석 몸값의 50배인 심우준은 이번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8타수 1안타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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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1사 1,2루 찬스에서 삼성 우완 불펜 이호성을 상대로 맥없는 스윙으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경문 감독은 타격감이 저조한 심우준의 선발 라인업 복귀에 대해 “시즌 때 원태인의 공을 잘 쳤다.
오늘 잘 쳐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구=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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