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만나는 레오나르도 감독 “KB를 보여줄 좋은 기회”, 블랑 감독은 “지난시즌 성과는 잊고”[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우리 팀을 보여줄 좋은 기회.”(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 “지난시즌 성과는 잊고.”(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첫 경기다.

지난시즌 중도 부임한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사 감독은 처음으로 개막전에 나선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먼저 어린 선수들 위주로 기술, 체력적인 부분을 점검했다.
세계선수권을 뛴 선수들이 복귀한 뒤에는 컨디션을 확인하고 팀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격과 수비의 합을 맞춰보고 점검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으나, 앞서 미디어데이에서는 우승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기분 좋게 시작하려고 한다.
지난시즌 우승팀을 상대한다.
우리 팀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전력이 평준화됐다.
매 경기 치열할 것이다.
일정하고 기복없는 팀이 앞서나갈 것으로 본다.
우리도 기복 없이 팀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임성진 그리고 아시아 쿼터 야콥으로 구성된 아웃사이드 히터진이 막강하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3명 모두가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조합을 맞추려고 한다.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우리가 플레이오프 또 그 이상으로 향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컵대회에 참가했다가 1경기를 치른 뒤 철수했다.
일본에서 울프독스 나고야와 2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필립 블랑 감독은 “지난시즌과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는 구단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전 감각을 키웠고 우승으로 자신감을 채웠다.
오늘이 첫 경기다.
너무 긴장하지 않고 과잉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시즌에 성과를 보였지만 좋은 것만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시즌의 성과는 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상대는 우리를 이기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의 관건은 아포짓 포지션이다.
지난시즌 신펑(중국)이 떠난 빈자리를 신호진과 아시아 쿼터 바야르사이한이 메운다.
블랑 감독은 “컵대회를 통해 바야르사이한이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를 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두 선수의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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