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나는 문현빈 위에, 더 높이 난 김영웅… 더 미쳐야 KS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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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김영웅(왼쪽)과 한화 문현빈. 사진=각 구단 제공 |
김영웅(삼성)이 문현빈(한화)에게 향하는 스포트라이트를 모두 빼앗았다.
더 미쳐야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한판이었다.
한화와 삼성이 맞닥뜨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그 전장이 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역사에 남을 명승부, 정확히는 모두가 오랜 시간 기억할 한 선수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주인공은 ‘히어로’ 김영웅이었다.
이름 석 자에 걸맞은 존재감을 자랑했다.
팀이 0-4로 밀리던 6회말, 구자욱의 1타점 추격타 이후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그것도 한화가 자랑하는 클로저 김서현을 함락시킨 한방이었다.
멈추지 않았다.
4-4가 유지된 7회말, 이번에는 한승혁의 고개를 떨구게 하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혹시라는 물음표를 일순 느낌표로 바꿨고, 시리즈 전체를 안갯속으로 빠뜨린 거대한 한방이었다.
4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의 활약, 이번 PO 4경기 전체 성적은 무려 타율 0.643(14타수 9안타), 3홈런 12타점에 달한다.
2017년 PO에서 오재일(당시 두산)이 기록한 PO 최다 타점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오는 5차전에서 새 역사까지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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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김영웅이 스리런포를 쏘아올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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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문현빈이 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김영웅의 활약에 울상을 지은 조연이 있었다.
바로 한화를 지금 이 자리까지 올려둔 문현빈이다.
김영웅이 뒤집었던 4점의 리드, 그 4개의 점수는 모두 문현빈 손에서 나왔다.
1회초 삼성 선발 원태인을 흔드는 1타점 선제 2루타로 출발을 알렸다.
이어 5회초 2사 2·3루에서는 독수리의 날개를 펼치는 스리런포로 폭발했다.
세 타석 만에 쓸어담은 4타점, 한화의 한국시리즈(KS)행이 이날 확정됐다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시리즈 MVP를 두고도 문동주와 충분히 경쟁을 벌일 만한 대단한 활약상이었다.
그럼에도 웃을 수 없었다.
더 미쳐버린 김영웅의 존재감까지는 닿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승부는 단 한판, 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이어질 최종 5차전이다.
승자 독식이다.
지는 쪽은 그대로 시즌 종료다.
더 미쳐야만 미칠 수 있는 KS, 한화와 삼성이 벌일 또 한 번의 ‘미친 승부’에 모두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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