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우승 꿰찬 스피드영 “더 이상 2인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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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과감한 전개로 선두권 진입
강풍마·석세스백파 등 추격 제압
막판 스퍼트 터트리며 1위 등극
치프스타, 농협중앙회장배 우승


더는 2인자가 아니다.
‘스피드영’이 대통령배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산 최강마 타이틀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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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인자에 머물렀던 스피드영이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G1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경주에서 스피드영과 정도윤 기수가 역주를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스피드영(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주)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은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제21회 대통령배(G1·2000m) 대상 경주에서 강풍마, 석세스백파, 글로벌히트 등 경쟁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해 최고의 국산 경주마를 가리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다섯 번째 관문인 대통령배에서 1위로 골인한 스피드영은 승점 1위로 올라서며 ‘연도대표마’ 타이틀에도 한걸음 가까워졌다.

영원한 2인자 꼬리표를 떼어냈다.
스피드영은 2022년 6월 경주마 등록을 마친 뒤 12월 브리더스컵(G2)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루키로 이름을 알렸다.
기대마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나, 이후 2024년 6월 오너스컵(G3)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대상경주에서 번번이 2∼3위에 머물며 영원한 2인자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실제 올해 경주에서도 2위 3차례, 3위 2차례에 오르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오너스컵에서 디펜딩챔피언으로 주목받았으나, 9위로 경주를 마쳐 큰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절치부심, 이를 갈았다.
지난 8월 KRA컵 클래식에서 정도윤 기수와 경주에 나서 초반 선행에 실패, 3위에 머문 뒤 과감한 경주를 펼치지 못해던 스피드영은 이날 대통령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과감한 전개를 펼치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경주 중반 잠시 뒤로 밀리기도 했으나, 다시 선두그룹에 합류하며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마지막 직선주로, 진입과 동시에 단독 선두로 올라선 스피드영은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치고 나갔다.
강력한 경쟁자 석세스백파와 강품마가 추격에 나섰지만, 스피드영의 기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스피드영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생애 첫, 그리고 데뷔 3년 만에 대상경주 최고 등급인 G1 타이틀을 품었다.

스피드영에 이어 강풍마와 석세스백파가 2, 3위를 기록했고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글로벌히트는 4위에 머물렀다.

스피드영과 글로벌히트를 모두 관리하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희비를 함께 맛봐야했지만 “지난 KRA컵 클래식에서 아쉬움이 컸는데 스피드영이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정도윤 기수에게 과감하게 승부하라고 작전 지시를 했고 기수가 잘 이행해 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2위 강풍마는 2023년 데뷔 이래 꾸준히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춰오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명실상부한 최강마로 군림해 온 글로벌히트는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막판 탄력 부족으로 추입에 실패하며 대통령배 2연패를 놓쳤다.

한편 같은 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21회 농협중앙회장배(L·1200m)에서는 인기 1위였던 ‘치프스타’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2위와 3마신차로 안정적인 우승을 거뒀다.
경주 초반부터 ‘원평스킷’과 함께 선두를 이루며 경주를 이끌었던 치프스타는 데뷔 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1위를 달성하더니 급기야 3개월만에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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