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감각 걱정 NO! 빠른 속구도 OK!” LG와 신민재의 이유 있는 자신감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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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자신감은 항상 있어요. ‘힘’이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한화를 8-2로 기선 제압한 뒤 LG 신민재(29)는 이렇게 말했다.
하루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염경엽 감독은 우승을 자신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선수단 역시 실전 감각 우려를 잠재우는 타격감으로 화답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KS에 1등으로 선착했다.
LG를 제외한 세 개의 팀이 혈투를 벌이는 동안 충분한 휴식기를 가지며 경기 감각을 조율해왔다.
첫 경기를 가져와야 우승 확률도 73%로 높아지는 만큼 자체 청백전을 치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염 감독은 “역대 KS를 보면 1차전에서 타선이 안 터지면 고생하는 경기들이 많았다”며 “저희 역시 2023년 통합우승 당시 1차전에서 똑같은 경험을 했다”고 되돌아봤다.
당시 KT와 맞붙은 LG는 1회부터 2점을 내리 따냈지만,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하면서 2-3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미 뼈아픈 선례가 있기에, 훈련 기간 타격 페이스에 초점을 뒀다.
그는 “어떻게 하면 1차전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그 부분에 맞춰서 여러 가지 훈련 방법을 통해 준비를 잘 했다”고 밝혔다.
“야구는 결국 시작해 봐야 아는 것”이라고 여운을 남기면서도 “1차전에서부터 타격감을 올려서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기대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만약 첫 경기부터 타격감이 식었다면 자칫 ‘이유 없는 자신감’에 머물 뻔했지만, LG는 첫 경기부터 자신들이 왜 정규시즌 우승팀인지를 증명했다.
모두의 우려는 빗나갔고, 사령탑의 예상은 제대로 적중한 셈이다.
한화와 올시즌 내내 1,2위를 다퉜을 만큼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닐뿐더러, 실전 감각을 고려하면 다소 불리한 입장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이날 신민재는 3루타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무엇보다 속구가 위력적인 문동주를 공략한 만큼 자신감도 얻었을 터. 경기 후 만난 그는 “원래 속구는 잘 쳤다”고 너스레를 떤 뒤 “예상은 못 했는데, 다들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경기 감각 이런 부분을 다 떠나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저희의 가장 큰 무기”라며 “공격적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간 강조해온 LG만의 야구로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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