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2세 선수들의 도전…‘부전자전’ 바람, 韓 경륜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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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 경륜에 또 하나의 변화 흐름이 등장했다.
바로 ‘부전자전(父傳子傳)’ 세대의 본격적인 약진이다.
베테랑 선수들의 뒤를 이어 2세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무대에 진입하면서, 기량·전술·경주 운영 방식에 ‘세대 계승’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술·전술·승부 근성까지 고스란히 이어지는 가문의 서사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종현(6기, A3, 충남 계룡)은 올해 5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우수급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경륜의 ‘살아있는 역사’다.
그의 아들 박제원(30기, 충남 계룡)이 내년 1월 경륜 입문을 앞두고 있다.
한국 경륜에서 드물게 부자가 동시에 현역 선수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추어 시절 박제원은 현 최강 임채빈과 대등하게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원 졸업 성적과 무관하게 톱 클래스급 잠재력을 지닌 신인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즉시 임채빈과 정종진을 위협할 신예 복병’으로 꼽는다.
아버지 박종현과 아들 박제원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강한 자력형 선행 전법을 구사하는 것으로 경기 전개 구조의 변화도 예상된다.
정주상(10기, B1, 경북 개인)은 오랜 기간 선발급에서 활약해온 대표적 선행형 선수다.
19년 동안 묵묵히 트랙을 지키며 두 아들을 모두 사이클 선수로 키웠다.
장남 정민석(27기, A2, 창원 상남)은 이미 A2급 유망주로 성장하며 차세대 선행형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둘째 아들 역시 경륜 입문을 준비 중이다.
이렇게 된다면 경륜 최초 ‘삼부자 경륜 선수’라는 새 역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정행모(1기, 은퇴)의 아들 정해민(22기, S1, 수성)은 2019년 경륜 입문 이후 대부분의 시즌을 특선급에서 보냈다.
부친이 이루지 못했던 슈퍼 특선 등급에 오른 이력도 있다.
올해는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수성팀 합류 및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내년 재도약을 노린다.
공성열(1기, 은퇴)의 아들 공태욱(21기, A2, 김해B)은 부친의 안정형 마크·추입 운영을 고스란히 계승한 우수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병영(1기, 은퇴)의 아들 김주동(16기, A3, 창원 상남) 역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체계적인 지도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오며 경륜에서도 현재 우수급 준 강자로 활약 중이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문희덕·최순영·박성호·박성현·김종재·김영곤 등 다수 현역 선수의 자녀들이 이미 아마추어 사이클에서 뛰고 있다”며 “향후 5~10년 이내 경륜 무대에 대거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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