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사령탑’ 떠난 자리 채운 전북 정정용 감독 “부담 있는 건 당연, 결과에 과정까지 만들겠다”[현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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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정 감독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지난 2년 연속 김천 상무를 K리그1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 감독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거스 포옛 전 감독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정 감독은 “K리그 최고의 구단에서 나를 믿고 세워 주셨으니 원하는 방향, 팬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팀을 원팀으로 이끌어 행복한 축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감독과의 일문일답.
-부담스러운 자리였을 텐데?
부담, 걱정이 당연히 있다.
전임 감독님께서 더블을 달성하셨다.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
여러 생각이 있었지만 결국 하게 된 것은 신뢰 때문이었다.
방향성도 내가 하고자 하는 것과 맞았다.
올해에는 결과에 더해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중시하고 싶다.
시스템을 완성하고 싶다.
-상대로 만났던 전북은 어땠는지? 정정용 축구는 어떤 모습일지?
2년간 김천에서 전북을 상대했다.
2024년과 지난해는 달랐다.
변화한 모습을 봤다.
기본적인 전임 감독님의 기조, 위닝 멘탈리티, 선수 관리는 나도 그대로 가져갈 생각이다.
전술은 변화를 주고 싶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각 포지션 능력을 극대화하고 싶다.
과정을 통해 우려를 믿음으로 바꾸고 싶다.
-완성하고 싶은 시스템은?
구단이 원하는 여러 방향이 있다.
나는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만들어가면 된다.
내가 프로팀 감독으로 있는 한 기량적인 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싶다.
내가 여러 일을 하기보다 다른 구조적인 부분, 영역은 구단에서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분업화할 필요가 있다.
하나보다 둘이, 둘보다 셋이 낫다.
-전북 지휘봉을 잡은 소감은?
나는 초중고, 대학교 총감독까지 했다.
프로 1, 2부 감독도 했다.
군팀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K리그 최고의 구단에서 일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지도자로서 마지막 꽃을 피워보고 싶다.
선수로서 성공한다고 해서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지도자가 될 길은 충분히 있다.
내가 조금이나마 그 역할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부단히 노력하겠다.
-선수 이탈이 많은데?
K리그 웬만한 선수는 다 안다.
김천에 있을 때 좋은 선수들도 많이 봤다.
가르치고 훈련했다.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전북에서 원하는 선수, 육성할 수 있는 선수를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팀의 느낌이 드는데?
게임 모델은 포옛 감독님과 비교해 조금 더 디테일하게 갈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만 확실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
전북에서 그런 부분을 만들어가고 싶다.
조직별로 나누어 진행할 생각이다.
김천에서도 그렇게 해왔다.
선수 구성 변화가 많은데 기본 조직을 바탕으로 잘해왔다.
기대하고 있다.
자신감도 있다.
-전술의 구체적 방향성은?
심플하고 역동적인 부분이 보였다.
나는 3선에서 왕성하고 영리하게 움직여 빌드업을 하려고 한다.
모든 위치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다.
점유율보다 빠르게 압박하고 간결하게 상대 진영으로 침투해 마무리하는 게 기본적인 게임 모델이다.
잘 분업화해서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선수 성향에 맞게 만들어가겠다.
선수 능력을 극대화하는 건 내 역할이다.
-상무와는 다른 환경이다.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면?
전북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거기에 있다.
나는 가르치는 것은 자신 있다.
대표팀의 경우 내가 원하는 선수를 선발해 쓰면 된다.
상무도 그렇다.
좋은 선수를 통해 요리를 낼 수 있다.
그런데 내가 데려온다든지, 외적인 것들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느낀다.
전북은 충분히 분업화하기 때문에 내가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내 할 일만 하면 된다.
가르치고 과정,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봤다.
-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큰 틀에서 보면 육성, 발전이다.
선수는 늘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좋겠다.
같이 성장하면 좋겠다.
나도 선수와 함께 성장했다.
-성장과 우승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
성장해야 우승할 수 있다.
성장해야 결과도 만들 수 있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서로를 위해 좋은 길이다.
결과가 그냥 오지 않는다.
-선수단 변화에 감독 의중은 얼마나 반영이 된 것인지?
선수에 관해서는 단장, 디렉터보다 내가 더 많이 알 것이다.
당연히 소통하며 의논하고 있다.
내가 원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상황이 있어 그런 부분을 분업화하는 것이다.
건강한 구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임 후 들은 기억나는 조언은?
꼭 거기를 가야 하냐는 말도 들었다.
부담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다.
포옛 감독이 너무 잘해 국내 감독은 못 온다는 말을 했는데 내가 오게 됐다.
힘든 날이 또 올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도 그랬다.
같이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전북에는 사람을 보고 왔다.
-압박감이 더 커질 텐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어제 느꼈다.
당연히 있다.
숙소 앞 식당에 처음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알아보는 분이 너무 많았다.
체감 온도가 달랐다.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려고 한다.
어려운 20세 이하 월드컵에도 가봤다.
그런 부담을 극복해봤다.
즐기면서 해야 할 나이가 된 것 같다.
나 혼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잘 준비할 수 있다.
-전북에 남기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일단 결과를 내면 좋을 것 같다.
박물관에 우승 트로피를 하나 갖다 놓고 싶다.
우승이라는 게 쉽지 않다.
그걸 해보고 싶다.
언젠가 떠날 텐데 박수 받으면서 멋있게 떠나고 싶다.
전술적으로도 이런 부분은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가능하다면 N팀도 더 성장시키고 싶다.
-현실적으로 전북 스쿼드로 우승할 가능성은?
당연히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
후반기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가 있다.
상무에서 2년 연속 3위를 했는데 못 나간 대회다.
ACLE에도 잘 도전하고 싶다.
국제 대회를 많이 다닌 편이다.
목마름이 있었다.
해소할 기회다.
잘 준비하겠다.
-외국인 선수 활용법 구상은?
검증된 선수들이 있어 걱정하지는 않는다.
나도 외국 생활을 많이 해봤다.
기회가 된다면 어려운 부분을 많이 들어주고 싶다.
그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게 소통하고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상무에서는 외국인이 없었다.
못했던 부분을 이제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먼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우승 DNA는 있다.
지키는 게 힘들다.
지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하던 부분은 가져가고 전술적인 부분 몇 가지만 따라와 주면 좋겠다.
대표급 선수들이 있지만 그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가고 싶다.
서로 간의 존중이 꼭 필요하다.
외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스스로 관리는 잘할 것이다.
운동에 관한 부분만 강조할 것이다.
-올시즌 구체적 목표를 말한다면?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ALCE에서도 잘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
-기존 전북 선수 중 만나게 돼 반가운 선수가 있다면?
상무에 있다 전역한 선수들이 많다.
김진규, 이동준, 맹성웅 등이 있다.
연령대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도 많다.
이승우도 있다.
같이 만들어 갈 기대가 있다.
-어느 정도 성취를 이뤄야 U-20 월드컵 준우승 수준의 커리어를 만드는 것이라고 보나?
준우승을 많이 했다.
우승과 준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다.
내가 해보니 그렇더라.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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