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연승 가로막은 곰… “오늘은 루키 데이!” 막내 2명 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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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말 그대로 루키 데이네요.”

프로야구 두산이 신인 두 명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화의 11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마운드에서는 우완 선발투수 최민석이, 타석에선 내야수 박준순이 홈런과 3루타, 2루타를 때리는 등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두산은 23일 홈 잠실야구장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전날 1-2 쓰라린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10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대를 저지한 순간이다.

사이클링히트에서 단타 하나만 부족했던 박준순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3득점 1홈런 1타점을 기록한 것. 이 밖에도 멀티홈런을 친 케이브(2개)를 필두로 이유찬, 양의지(이상 1개) 등도 대형 아치를 그려 두산의 승리를 도왔다.
1군 콜업 직후 스타팅으로 나선 외야수 김대한은 2안타 3타점으로 기분 좋은 복귀를 알렸다.
더불어 전체 타선서 총 안타 15개를 뽑아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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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마운드에서는 박준순과 마찬가지로 ‘막내’가 맹활약했다.
우완 최민석이 선발로 등판, 5이닝 92구를 던져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낚아챘다.
경기를 마친 뒤 타선을 향해 공을 돌렸다.
그는 “경기 초반 야수 선배님들께서 대량 득점지원해주신 덕분에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늘 경기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특히 좌타자 상대 몸쪽으로 슬라이더가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개인 기록 한 경기 최다 삼진을 잡았다.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48구)의 경우 시속 평균 143㎞, 최고 145㎞까지 나왔다.
최민석은 “투심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것이 내 장점이지만, 오늘처럼 탈삼진도 자신있다”며 “투구수 관리를 잘해서 6회에도 올라가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움도 남는다.
다음 등판도 준비 잘해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는 그는 “두산을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성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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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수장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그야말로 루키데이다.
막내 2명이 만원관중 앞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준순은 첫 타석 유리한 카운트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홈런을 때리더니, 3루타, 2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수비에서도 쉽지 않은 타구를 안정감 있게 처리하는 등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밖에 결승 홈런을 때린 케이브를 비롯해, 주장 양의지 등 모든 야수들이 활발한 공격력을 뽐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민석을 향한 찬사도 이어졌다.
조 대행은 “투심과 포크볼, 스위퍼를 고르게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며 “득점권 위기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로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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