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 또 다른 사령탑”… 레전드 함지훈 향한 ‘뜨거운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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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제공 |
“사실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자프로농구(KBL) 레전드 빅맨 함지훈(현대모비스)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이번 2025∼2026시즌을 끝으로 18년 차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마음의 준비는 이미 해둔 상태였지만, 막상 자신의 이름 옆에 ‘은퇴’라는 단어가 붙자 이유 모를 감정이 피어올랐다.
함지훈은 “후련하면서도 아쉽다”고 웃어 보였다.
현대모비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7년 KB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입단한 함지훈은 줄곧 팀의 중심을 지켰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만 5개다.
특히 2009~2010시즌에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팀에 세 번째 별을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차기 시즌부터 함지훈의 등번호 12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길 예정이다.
한 시대를 함께한 베테랑에 대한 구단의 예우다.
향후 거취는 미정이지만, 코치 변신 가능성도 남겨뒀다.
“불러만 주신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설명이다.
함지훈은 다음 달 6일 SK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은퇴투어에 나선다.
당초 “그런 급의 선수는 아니”라며 고사했지만, 구단의 권유에 마음을 돌렸다.
그는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가족을 떠올렸고,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며 “한 팀에서 묵묵히 뛰면 이런 예우도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식 은퇴식은 4월8일 LG와의 울산 홈경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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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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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제공 |
함지훈의 커리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28일 현재 구단 통산 최다 득점인 8338점을 마크하고 있다.
매 승부처에서 보여준 노련함과 리더십은 현대모비스 농구의 중요한 자산이었다.
동료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대목이다.
팀의 돌격대장 서명진은 “힘들 때나 좋을 때나 항상 곁에 있었던 형”이라며 “경기 중 선수들을 한 번 더 잡아주는 코트 안의 또 다른 사령탑은 (함)지훈이 형이었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은 물론, 선수로서도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함지훈을 향해 “늘 든든했다.
팀에 좋은 기운과 문화를 만들어준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현대모비스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건 지훈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많은 후배들이 그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자체가 우리 팀에는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페이지를 써 내려가기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운을 뗀 함지훈은 “신인 때부터 ‘꼭 필요한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은퇴 이후에도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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