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이탈→귀화 그 후…‘손흥민 찰칵’ 헝가리 대표로 돌아온 김민석, “이젠 중국인” 쇼트트랙 린샤오쥔 [2026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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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불명예스럽게 떠나 귀화를 선택한 린샤오쥔(30·중국)과 김민석(27·헝가리)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모국에 창을 겨눈다.

린샤오쥔은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2018 평창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의 간판 스타였다.
그러나 이듬해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강제 추행 혐의로 번졌는데 법적 다툼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2022 베이징 대회 출전을 언급,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다만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대회 출전이 무산된 적이 있다.

장기간 중국 국내 대회에만 출전한 린샤오쥔은 2022년 9월 중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 돌아왔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했다.
그리고 2025~2026시즌 월드투어 3차 대회 남자 5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는 등 제 궤도에 오르면서 밀라노·코르티나 대회를 밟게 됐다.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첫 올림픽. 그는 주종목인 단거리를 앞세워 태극마크를 단 시절 옛 동료와 치열한 사투를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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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은 최근 중국 ‘시나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엔 적응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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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은 헝가리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올림픽 참가 확정 직후 그는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의 상징과 같은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22년 7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또 이듬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은 김민석은 2024년 헝가리 빙상 대표팀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이철원 코치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아 수락했다.
다만 2025~2026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헝가리 빙상 대표팀에 한국에서 귀화한 자원으로는 김민석 외에 쇼트트랙 문원준도 있다.
그는 2021년 루체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취소된 뒤 이듬해 대표 자격을 잃었다.
이후 헝가리에서 훈련 파트너로 활동하다가 김민석과 같은 시기에 귀화를 선택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귀화 정책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다만 린샤오쥔과 김민석은 국내에서는 불명예스럽게 물러나 귀화를 선택한 사례여서 시선이 곱지는 않다.
이들이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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