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빛 질주’ 희망가…‘배추보이’ 이상호, 개막 앞둔 월드컵 금메달 ‘쾌거’[2026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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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윈가드)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금빛 질주를 펼쳤다.

이상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테랑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에 0.24초 차로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56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분01초25로 피슈날러(1분01초01)에 이어 전체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토너먼트는 16명이 일대일 승부를 펼치는 무대다.
이상호는 16강과 8강에서 각각 다리오 카비첼(스위스)과 가브리엘 매스너(이탈리아)를 제압했다.

4강에서는 ‘난적’을 만났다.
개최국 슬로베니아의 팀 마스트나크와 맞대결했는데, 이를 넘어섰고, 결승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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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의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이상호는 지난 2021년 12월 반노예(러시아) 대회를 시작으로 2024년 1월 팜포로보(불가리아)와 3월 빈터베르크(독일) 대회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무엇보다 올림픽까지 1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결과와 자신감 모두 얻은 것은 이상호에게도 큰 소득이다.
이상호의 이번시즌 첫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달 23일 오스트리아 지몬회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것이 이번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이상호는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8강에서 빅 와일드(러시아)에 0.01초 차로 패해 5위에 머무른 바 있다.

이상호는 FIS를 통해 “올림픽 전에 우승이 필요했다.
이번시즌 시작이 나에게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장비를 테스트해왔고, 올림픽에만 집중했다.
결국 올림픽 직전에 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 선수단의 남자 ‘주장’도 맡은 이상호는 오는 8일 알파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나선다.
하루에 예선부터 결승이 모두 치러진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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