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비하인드] ‘동계 최초 트랜스젠더’ 룬드홀름 “남들과 같은 조건… 스키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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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뉴시스 |
“스포츠에만 집중하고 싶습니다.
”
동계 올림픽 사상 첫 트랜스젠더 선수 엘리스 룬드홀름(스웨덴)이 ‘개척자’라는 타이틀에 고개를 저었다.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평가에 의미를 두기보다,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룬드홀름은 지난 11일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2차 예선에 출전, 59.22점을 기록했다.
이날 출전 선수 30명 중 25위에 그치면서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은 손에 넣지 못했다.
출전만으로도 이목이 쏠렸다.
동계 대회 새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인 통계 사이트 올림피디아에 따르면 하계올림픽에는 20명 이상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했지만, 동계 대회에서는 전례가 없었다.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출전은 국제 스포츠계서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도 불을 지폈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로렐 허버드(뉴질랜드)가 당시 여자 역도 종목에 출전했다.
이를 두고 “생물학적 남성의 골격과 근력을 가진 선수와 경쟁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여자부 종목 출전 자격을 위한 유전자 검사 정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육상 종목에서 이미 도입된 성별 유전자 검사 기준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성장 과정에서 자신을 남성으로 정체화한 룬드홀름은 결이 다르다.
그는 현재는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스웨덴 스키 대표팀은 “룬드홀름은 성별 확정 치료나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
불공정 논란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다.
선수 본인도 “사실 이 문제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나 역시 모두와 같은 조건에서 여기 와 있고, 그저 스키를 탈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테스 존슨(미국)은 “최초의 트랜스젠더 선수로서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룬드홀름이 정말 멋있다”며 “우리는 스키를 타고, 또 스키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룬드홀름도 그걸 하고 있을 뿐”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룬드홀름도 “모두가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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