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성화대, 불 꺼진 뒤엔 어디로...행선지 놓고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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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에 성화대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밀라노와 코르티나 양 시 정부는 대회 개막식에서 공개된 두 개의 성화대를 현재 위치에서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올림픽은 공식 명칭에 두 개 지명이 들어간 것과 같이 성화대 또한 두 개로 나뉘어 점화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르네상스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매듭(Knots)’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구형 디자인으로 예술적 가치까지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이 성화대들은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와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에서 각각 설치돼 올림픽 기간 내내 도시 풍경을 바꾸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올림픽 폐막이 다가오며 거처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다.
예술적 상징성을 고려해 박물관으로 옮겨야한다는 견해와, 도시 상징적 랜드마크로 활용하기 위해 광장에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며 최종 행선지가 안개 속에 가려진 상태다.
밀라노 시민과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도심 존치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밀라노 주민 알레산드로는 “밀라노 시민으로서 이 작품은 도시에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방문객 로베르토도 “성화대가 이미 하나의 상징이 됐으므로 누구나 보고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있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시민 청원을 통해 위치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후보지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학 정신을 잇는 ‘국립 과학기술 박물관’과 밀라노의 심장부인 두오모 광장 옆 ‘팔라초 레알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코르티나 역시 고민이 깊다.
지안루카 로렌지 시장은 지난 1956년 올림픽 당시 성화대가 도심과 멀어 소외됐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그는 “성화대는 올림픽의 상징이며 우리는 이를 보존하고 홍보하고 싶다”며 “내년 여름까지는 자리를 잡아 코르티나 관광의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밝힌 두 불꽃은 오는 22일 폐막 후 잠시 숨을 고른 뒤 3월에 열릴 패럴림픽에서 다시 한번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기간 이탈리아 당국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성화대의 최종 행선지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여 성화대 안착지 결정에 전 세계 올림픽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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