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銅 유승은 “빅에어·슬로프스타일 둘다 잘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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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선 유승은(성복고)이 주 종목 빅에어 외에 슬로프스타일 종목까지 욕심을 보였다.
유승은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가 다 끝나서 후련한 마음도 있지만, 슬로프스타일에서 제 런을 다 성공하지 못해서 아쉽고 후회가 남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생 유승은은 지난 10일 열린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여자 선수 첫 메달이기도 했다.
유승은은 “학교에서 인사도 잘 하지 않던 친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줘 고마웠고, 엄마 말로는 10년 전 유치원 어머니들에게서도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 2018년 평창 올림픽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 레드 제라드(미국)가 경기를 재미있게 봤다며 메시지를 보내준 것도 기뻤다”며 인기를 실감했다.
2024년 이후 발목과 손목 골절이 이어지는 불운을 극복하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뜻깊은 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는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저 혼자서는 절대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부상 부위에 대해선 “발목은 시간이 많이 지났고 회복해서 괜찮다.
보드에 충격을 세게 받으면 잠깐 아픈 정도다.
손목은 아직 직접 짚는 동작은 어렵지만, 일상생활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승은은 “2025년은 ‘스노보드하지 말 걸’ 하는 생각의 연속이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보니 스노보드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며 미소 지었다.
다만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예선 3위의 선전을 펼쳤지만 결선에서 3번의 시기 모두 실수를 범해 12명 중 최하위로 경기를 마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며,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빅에어 결선 첫 번째 시기였다.
‘와 이거 좋다’ 싶었다”고 다시를 기쁜 표정으로 떠올렸지만 “슬로프스타일에선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레일에서는 약한 면이 있어서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제가 할 것을 다 했어도 입상권은 어려웠을 것 같지만, 중위권은 가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의 금메달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의 은메달과 함께 유승은의 동메달까지 3개의 메달을 가져오며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유승은은 “저는 보드를 잘 타는 것은 아니고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가온이를 비롯해 다들 정말 잘 타고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요인을 짚으면서 “가온이의 경기를 보면서 1차에 세게 넘어지고도 3차 시기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을 보고 친구지만 존경스럽고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일본에서 에어매트 훈련을 위주로 해서 빅에어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슬로프스타일은 한 달 정도 이탈리아에서 레일을 타며 준비한 정도인데, 앞으로 둘 다 잘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초반 빅에어가 열리고 막판에 슬로프스타일 경기를 치른 유승은은 “여기 오기 전엔 가장 먼저 이탈리아에 들어와 늦게 나가는 것이 올림픽을 온전히 느낄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에 들떴었는데, 있다 보니 너무 길게 느껴져 지금은 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며 “김치찌개와 소고기국밥, 순대국밥, 감자탕을 먹고 싶다.
외국의 한식당에서 먹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해 주위를 웃게 했다.
밀라노=송용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유승은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가 다 끝나서 후련한 마음도 있지만, 슬로프스타일에서 제 런을 다 성공하지 못해서 아쉽고 후회가 남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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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라노=연합 |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여자 선수 첫 메달이기도 했다.
유승은은 “학교에서 인사도 잘 하지 않던 친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줘 고마웠고, 엄마 말로는 10년 전 유치원 어머니들에게서도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 2018년 평창 올림픽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 레드 제라드(미국)가 경기를 재미있게 봤다며 메시지를 보내준 것도 기뻤다”며 인기를 실감했다.
2024년 이후 발목과 손목 골절이 이어지는 불운을 극복하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뜻깊은 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는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저 혼자서는 절대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부상 부위에 대해선 “발목은 시간이 많이 지났고 회복해서 괜찮다.
보드에 충격을 세게 받으면 잠깐 아픈 정도다.
손목은 아직 직접 짚는 동작은 어렵지만, 일상생활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승은은 “2025년은 ‘스노보드하지 말 걸’ 하는 생각의 연속이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보니 스노보드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며 미소 지었다.
다만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예선 3위의 선전을 펼쳤지만 결선에서 3번의 시기 모두 실수를 범해 12명 중 최하위로 경기를 마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며,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빅에어 결선 첫 번째 시기였다.
‘와 이거 좋다’ 싶었다”고 다시를 기쁜 표정으로 떠올렸지만 “슬로프스타일에선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레일에서는 약한 면이 있어서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제가 할 것을 다 했어도 입상권은 어려웠을 것 같지만, 중위권은 가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의 금메달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의 은메달과 함께 유승은의 동메달까지 3개의 메달을 가져오며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유승은은 “저는 보드를 잘 타는 것은 아니고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가온이를 비롯해 다들 정말 잘 타고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요인을 짚으면서 “가온이의 경기를 보면서 1차에 세게 넘어지고도 3차 시기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을 보고 친구지만 존경스럽고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일본에서 에어매트 훈련을 위주로 해서 빅에어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슬로프스타일은 한 달 정도 이탈리아에서 레일을 타며 준비한 정도인데, 앞으로 둘 다 잘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초반 빅에어가 열리고 막판에 슬로프스타일 경기를 치른 유승은은 “여기 오기 전엔 가장 먼저 이탈리아에 들어와 늦게 나가는 것이 올림픽을 온전히 느낄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에 들떴었는데, 있다 보니 너무 길게 느껴져 지금은 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며 “김치찌개와 소고기국밥, 순대국밥, 감자탕을 먹고 싶다.
외국의 한식당에서 먹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해 주위를 웃게 했다.
밀라노=송용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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